2025년 12월 14일(일)

오늘(19일) 서울 도심 '꽉' 정체 예상... 민주노총 2만명 총파업 집회·행진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서울 도심 교통대란 예고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규모 총파업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수만 명의 인파가 서울 한복판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어 주말 나들이를 계획 중이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런 '노조법 2·3조 즉각개정! 윤석열정권반노동정책즉각폐기! 노정교섭쟁취! 민주노총총파업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7.16 / 뉴스1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덕동 백범로 일대에서 민주노총 산하단체의 사전집회가 시작됩니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만 2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회인데요. 본격적인 행사는 오후 3시경부터 남대문로 종로1가 교차로에서 을지로1가 교차로 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집회의 목적과 '노란봉투법'의 의미


민주노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의 즉각 개정과 반(反) 노동정책 폐기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노조법 2조는 사용자와 노동자를 정의하는 조문으로, 개정안은 노동자들이 원청의 '사장'과 직접 노동 조건을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노란봉투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노조법 3조 개정안은 파업으로 인해 기업이 손해를 입은 경우에도 노동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집회 참가자들은 사직로 정부청사와 퇴계로 세종호텔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 나들이객과 쇼핑객이 많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교통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대비해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남·북, 동·서간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는 가변차로 운영과 교통관리를 위해 230여 명의 교통경찰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토요일 서울 도심 방문을 계획 중이시라면, 가급적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회 경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