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 주거지까지 압수수색 확대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5선, 강원 강릉시)의 국회 및 지역구 사무실에 이어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는 권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PC 자료 등에 대한 확보를 시도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강원 강릉시에 있는 권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근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지난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국회의원회관 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탄압을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저는 소위 말하는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는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 없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특검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하는 건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소명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의 영장전담판사도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