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알바 두 탕 뛴다는 20대 직장인
쓰리잡을 하면서 월 545만 원을 번다는 20대 직장인의 하루 일과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돈이 막 모인다 3잡 하는 중 ㅋㅋ'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매달 본업으로 350만 원, 샐러드 가게 아르바이트로 110만 원, 사우나 청소 일로 85만 원을 벌고 있었습니다.
A씨는 본업인 회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샐러드 가게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사우나 청소는 오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근무한다고 합니다.
직장인의 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비를 줄이기 위해 A씨는 아침과 점심을 회사에서, 저녁은 샐러드 가게에서 해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우나 건물에 딸린 원룸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월세인 20만 원에 거주하고, 알리에서 구매한 트레이닝복 세트 3개를 돌려 입으며 고정비를 줄였습니다.
A씨는 교통비도 안 나간다면서 "사우나 중심으로 도보 20분 내에 모든 일터가 있다. 10분 가면 회사고, 5분 가면 샐러드 가게고, 10분 가면 사우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업은 사실상 버튼 누르는 것이 전부고 샐러드 가게는 익숙해지니까 힘들지도 않다"면서 "유일하게 사우나 청소가 좀 힘든데 유튜브 방송 틀어놓고 하면 나름 할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셈인 A씨는 "전문대 나와서 이 정도면 잘살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내 나이 29살, 1억 원까지 1,200만 원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체력도 능력인데 대단하다", "뭘 해도 성공할 듯", "열심히 사는 건 좋은데 무리하면 후회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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