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재앙적 '물폭탄' 쏟아져 완전 물바다된 광주 한 스타벅스 상황 (사진 4장)

순식간에 잠긴 도심... '카페' 내부까지 물바다


17일 광주광역시 도심이 기록적인 폭우로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특히 북구 신안동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카페는 매장 내부가 완전히 침수되면서 시민들의 충격을 사고 있습니다. 매장 안 가구들은 힘없이 물 위를 떠다녔고, 창밖으로는 도로 전체가 황톳빛 흙탕물에 잠겨 차량 지붕만 겨우 드러났습니다.


X (엑스, 옛 트위터)


현장 사진을 보면 매장 안쪽 의자와 테이블이 쓰러지거나 뒤엉킨 채 물에 둥둥 떠 있고, 매장 바닥은 진흙 섞인 급류가 들이닥친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통상적인 실내 공간이 아닌, 마치 하천 한가운데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차량도 카페도 다 잠겼다'... 시민들 충격


스타벅스 카페의 침수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시민들은 "이 정도면 도시가 아니라 수로 같다", "도심 한복판 카페가 통째로 잠기다니 믿기지 않는다", "광주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 바로 앞 도로에서는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겨 지붕 일부만 보이는 상태였으며, 인근 상가와 음식점,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대거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시민은 인근 건물 2층으로 대피하거나, 매장 내에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1시간 사이 하천 변해"... 도심이 강물처럼 변한 광주


X (엑스, 옛 트위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광주 일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우로 하수 처리 능력이 넘치면서 평지 도로와 건물 내부까지 물이 밀려들었습니다. 북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집중됐으며, 중외공원, 일곡지구, 신창동 등 곳곳에서 '물에 갇힌 시민 구조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중호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동시에 하천 인근 주차 차량 이동, 저지대 주민 대피 등을 안내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수 피해가 발생한 뒤였습니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폭우가 순식간에 쏟아져 대응이 늦었다. 실내 매장 침수는 이례적이며, 추가 호우에 대비해 시민들도 고지대 이동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X (엑스, 옛 트위터)


X (엑스, 옛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