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출근길에 젖은 운동화 내일도 신어야 하는데"... 악취 없이 빠르게 말리려면 '이것' 챙기세요

젖은 신발 방치하면 발냄새에 곰팡이까지 위험... 관리법 보니


오늘(17일) 아침, 장대비에 흠뻑 젖은 신발들이 찌걱찌걱 소리를 내며 역사 출구를 빠져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을 썼지만 급하게 걸음을 옮기다 새벽 사이 고인 물을 밟기도 하고, 우산에 고인 물이 신발 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비가 주말까지 온다고 하니 신발을 당장 빨 수도 없고, 그냥 두자니 내일 아침 겉만 마른 신발에 발을 구겨 넣을 때 발바닥에 닿을 습기가 벌써 두렵기도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렇듯 빨기도, 방치하기도 애매한 '젖은 운동화'를 빠르게 말리기 위해서는 빈 병과 신문지가 필요합니다.


신발을 병에 꽂아 세워 말릴 경우 바람이 잘 통해 그냥 말릴 때보다 신속한 건조가 가능합니다. 신문지를 신발 안쪽에 구겨 넣고, 젖은 신발 아래 깔아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또 소재에 따라 햇빛에 닿으면 색이 바래거나 소재가 변형될 수 있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신발이 다 마른 후에는 10원짜리 동전으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산화되면 구리 이온이 되는데, 이 이온이 악취를 만드는 미생물을 죽이고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외출 전 방수 스프레이를 신발에 뿌리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레인부츠 관리법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장마 필수 아이템인 레인부츠(장마)를 구비했더라도 대부분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특유의 냄새와 곰팡이 사태는 피하기 어렵습니다.


레인부츠를 젖은 채로 방치하면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어 귀가 후에는 꼭 마른 수건으로 안팎을 닦아주고, 내부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레인부츠를 신은 뒤 발이 가렵고 짓무르는 증상, 혹은 악취가 심해지는 등 불편함이 생긴다면 피부과에 내원하는 편이 좋습니다. 곰팡이로 인한 무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올해 6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젖은 운동화는 똑똑하게 말리고, 레인부츠는 적절히 관리해 비가 와도 산뜻한 외출을 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