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소비쿠폰, 어디에 쓰시나요" 물었더니... 1위는 '여기'에 쓴다고 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민들은 어디서 사용할 계획일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사용처는 '전통시장과 동네 소규모 마트'로 나타났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8.9%가 소비쿠폰을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용하겠다고 답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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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거주지 근처 전통시장이나 동네 소규모 마트에서 쿠폰을 활용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된 사용처는 '음식점이나 식당'으로 26.8%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전통마트와 소규모 마트, 그리고 음식점과 식당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를 합하면 전체의 65.7%에 달해, 국민 대다수가 식료품 구매나 외식에 소비쿠폰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소비쿠폰 사용 계획 차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전통시장과 소규모 동네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70대 이상에서는 62.3%가 전통시장과 마트를 선택한 반면, 30대에서는 그 비율이 18.5%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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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는데요.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남성(32.0%)이 여성(21.8%)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미용실 사용 의향은 여성(7.0%)이 남성(0.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 외 사용처로는 '약국이나 병원(5.3%)', '빵집·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4.5%)', '교습소나 학원(4.1%)', '미용실(3.7%)', '의류점(2.0%)', '편의점(1.8%)' 등이 있었으며, 아직 사용처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도 12.9%로 조사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소비쿠폰 사용처 선호도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 성향 모두 1, 2위로 '전통시장과 마트', '음식점이나 식당'을 선택했지만, 3위는 달랐습니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약국이나 병원'(9.9%, 진보는 3.9%)을, 진보 성향 응답자는 '미용실'(7.4%, 보수는 1.7%)을 3위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