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12세 이상 애니메이션 상영에 학부모 항의
유치원에서 5세 아동에게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을 보여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자신의 5세 딸이 유치원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시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학부모 A씨는 "5세 여아인데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여줬다"며 "아이가 악마가 어쩌고 하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어 "유튜브에서 뮤지컬 송 듣다 랜덤으로 나왔는데 애가 다 알고 있다. 진심 화나는데 전화해서 항의하면 너무 맘충이냐"라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연령 제한 있는 콘텐츠, 유치원에서 무분별 상영 논란
문제가 된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으로, 인기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퇴마 관련 묘사가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유치원에서 5세 아동에게 12세 이상 관람가 작품을 보여준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 있다. 나 같아도 항의했다. 귀신들 많이 나온다. 12세 이하 관람 불가인 이유가 있다"며 학부모의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시청 가능 연령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 그걸 안 지키는 기관이 있다? 전적으로 유치원 교사 및 유치원 잘못이 맞다", "시청 연령은 지켜야지. 항의할 일이다", "당연히 부모 동의 받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선생님 지도하에 본 건데 문제없지 않나", "뮤직비디오 보여준 게 아닐까", "5살짜리가 긴 걸 어떻게 보냐. 요즘 애들은 5분만 지나도 집중력 떨어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등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