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름철 물놀이, 어디가 제일 위험한지 봤더니... '이곳'에서 사망 사고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매년 20명 안팎 사망자 발생... 안전수칙 준수 필수


최근 하천에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놀이 사고 대부분이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2명에 달합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8명, 2020년 25명, 2021년 24명, 2022년 26명, 2023년 19명으로, 매년 20명 안팎의 소중한 생명이 물놀이 사고로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요. 총 58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으며, 7월도 52명(43%)에 달했습니다.


7월은 전국의 물놀이장과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고, 여름방학과 하계휴가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8월에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면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이 많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원인과 장소별 위험요인 분석


사망 원인별로는 '수영 미숙'이 44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가 40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음주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도 21명이나 되었으며, 높은 파도 및 급류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튜브 전복으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5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10대 23명, 20대 17명, 40대 13명, 30대 10명 순이었으며, 10세 미만의 어린이도 8명이나 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계곡이 39명(32%)으로 가장 많았고, 강이나 하천도 37명(30%)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지난 9일에는 충남 금산의 금강 상류에서 20대 대학생 4명이 물놀이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계곡에서는 급류, 수심 변화, 미끄러운 바위, 낙석, 고립 위험이 있습니다. 하천이나 강에서는 수심 차, 소용돌이, 뻘 지대,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 등이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역파도), 높은 파도, 음주 후 입수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힙니다. 도 안전요원 부족 지역에서의 사고 위험이 높았습니다. 


저수지나 호수에서는 수초에 발이 걸리거나 수면과 수심 차이가 커서 구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영장에서는 어린이 사고나 안전요원 부재 시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해안 방파제 주변에서는 낚시 도중 추락, 바람에 휩쓸림, 미끄러운 표면으로 인한 사고가, 유원지나 놀이시설 내 물놀이장에서는 미끄러짐, 충돌, 수심 오인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후 물놀이, 수영 미숙자의 무리한 입수, 어린이 보호자 부주의, 기상 악화 시 물놀이 강행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