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임은정 동부지검장 승진에... 李대통령 최측근 의원 "공소청장 갑시다" 응원

이해식 의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승진 축하... "공소청장 갑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은정 부장검사의 서울동부지검장 승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해식 의원은 1일 오후 10시 17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은정 신임 지검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경사났다"고 소식을 전했다.


(좌)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우)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특히 주목할 점은 이해식 의원과 임은정 지검장이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에서 함께 검찰개혁 청사진을 구축하는 동료 관계였다는 점이다.


이해식 의원은 현재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임은정 지검장은 같은 분과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검찰개혁 핵심 인물로 부상한 임은정 지검장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그동안 우리 분과 전문위원으로 검찰개혁 밑그림을 그리는데 진력해오셨는데, 이제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며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임은정 지검장을 "박근혜 정권 때부터 핍박 받아오던 검찰 내 짠소금 임 검사님"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특히 이해식 의원은 "수사·기소 분리 후 공소청장 갑시다. 아자아자"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성을 시사했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와 기소 분리 정책과 연계된 발언으로, 향후 검찰 조직이 중대범죄수사청, 기소청, 공소청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임은정 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오랫동안 검찰 내부 개혁을 주장해온 인물로,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 등 주요 법무 공직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된 장·차관급 고위 공직 후보자 국민추천제에서도 다수 국민들이 그를 검찰총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해식 의원의 이번 축하 메시지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향후 임은정 지검장이 공소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만약 이러한 인사가 현실화된다면, 이날의 페이스북 글은 일종의 '예언'으로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