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3000원 화장품에 이어 옷까지"... GS25 편의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살 수 있다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의류 '무신사 스탠다드'를 도입해 판매한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의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GS25에 따르면 지난달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판매하는 전국 3,000여 개 GS25 매장의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는 3월 초 출시된 무신사의 GS25 전용 상품 라인업이다. GS25는 무신사와 협력한 재킷·바지·티셔츠·속옷 양말 등 12종 상품을 전용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GS25가 앞서 저가 양말·속옷·스타킹 등 비상용 의류에 국한됐던 기존 품목을 무신사 브랜드로 확장하자 이를 판매하는 매장의 의류 매출은 2배 넘게 올랐다.


사진 = GS리테일


이달 5~11일 일주일간 매출은 발매 초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는 두 달 만에 164.1% 오른 수치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무신사 옷은 '무신사 릴렉스핏 반팔', '무신사 크루삭스', '무신사 바람막이 재킷'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6.7%)보다 여성(53.3%)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33.2%)·30대(24.2%)가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40대(20.7%)·50대(12.3%)가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의 주력 고객층 중 하나인 10대 비중은 6.6%에 그쳤다. 이로써 무신사는 GS25와의 협업으로 기존 충성고객 외에 중장년층·여성 등까지 판로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GS리테일


무신사 스탠다드가 의류를 넘어 뷰티·리빙 등으로까지 품목을 확대하는 만큼 향후 협업 상품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올해 안에 무신사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전국 5,00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S25는 전국에 1만 8,000여 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높은 고객 인지도와 접근성이 좋은 GS25가 시너지를 발휘해 출시 직후부터 매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항, 병원, 오피스 등 상권에서 반팔티, 양말 등 기본 의류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