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광주찾은 이준석, 이재명 작심 비판... "가장 위험한 건 근거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후보"


광주를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지난 19일 이준석 후보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하며 "가장 위험한 건 근거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이라는 말로 회피하고, 6개월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공약이 없다면, 정권을 잡아 누구를 탄압할까만 고민했던 것 아니냐"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1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유세 중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 YTN


이준석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진행된 TV토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지적을 두고 다섯 차례나 '극단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 앞에 구체적 근거 없이 말을 돌리는 후보가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980년 5월 18일 시민들이 신군부에 맞서 싸웠던 용기와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민주주의가 가능했다"며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며 독재를 꿈꾸는 이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뉴스1


한편 지난 18일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선 후보 TV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 주제는 '경제'였으며, 각 후보는 저성장 극복,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다음 TV토론회는 오는 2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석한다.


다음 토론 주제는 '사회'로, 후보자들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과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 및 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