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충주서 장갑차가 '중앙분리대' 충돌... 계속된 군 사고에 "기강 무너진 거 아니냐" 지적 나와


충북 충주의 한 국도에서 육군 장갑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올라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낮 12시 30분경 충주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갑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그대로 50미터를 더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경찰서


KBS에 따르면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인근 마을 주민은 "빽빽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큰 차들이 많이 와 있더라. 차도 밀려 있고. 사고 났나 보다 하고 보고 있었다"라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군 장비 사고 잇따라 발생, 기강 해이 우려


장갑차에 탑승했던 조종수 등 군인 2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은 신속하게 도로를 통제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KBS


경찰 관계자는 "현장 사고 수습은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조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현재 장갑차 조종수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와 지난달 강원도 평창에서 일어난 경공격기 기총포드 투하 실수에 이어 또다시 군 장비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