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피를 토하며 아파하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수억 원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비정한 엄마, 결국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9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3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차로 불과 7분 거리에 119안전센터가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한 소방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이 남성은 지인의 도움으로 25시간이 지난 후에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저혈량 쇼크로 인해 사망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보험설계사였던 어머니의 행동이다.
아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는 동안, 이 여성은 직계 혈족 권한을 이용해 아들 명의로 2억 원 규모의 사망보험을 직접 계약했다. 그리고 보험 가입 후 불과 8시간 만에 아들의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이 여성을 고소했다. 그러나 여성은 "아들이 피를 토한 사실을 몰랐다"며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년 4개월여에 걸친 철저한 조사 끝에 이 여성을 살인과 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