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밤새 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 보험 든 '보험설계사' 엄마


밤새 피를 토하며 아파하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수억 원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비정한 엄마, 결국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9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3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차로 불과 7분 거리에 119안전센터가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한 소방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이 남성은 지인의 도움으로 25시간이 지난 후에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저혈량 쇼크로 인해 사망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보험설계사였던 어머니의 행동이다.


아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는 동안, 이 여성은 직계 혈족 권한을 이용해 아들 명의로 2억 원 규모의 사망보험을 직접 계약했다. 그리고 보험 가입 후 불과 8시간 만에 아들의 사망 선고를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이 여성을 고소했다. 그러나 여성은 "아들이 피를 토한 사실을 몰랐다"며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년 4개월여에 걸친 철저한 조사 끝에 이 여성을 살인과 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