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는 사건이 재배당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조사다.
박 씨는 회색 후드집업을 입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조사가 공정하게 잘 이뤄지길 바란다"며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 측 변호사인 김태연은 이번 조사가 보완조사로, 기존에 제출한 의견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경찰 수사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한 바 있다. 당시 김 변호사는 "피해자로서의 배려가 부족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 씨 측은 담당 수사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제출했고, 이에 따라 사건은 다른 과로 재배당됐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박 씨가 김 씨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음을 이유로 일부 혐의를 각하 처리했으나, 박 씨 측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강요 혐의로 피소된 김 씨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쯔양이 전 남자 친구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