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는 '야생 판다' 1900마리...배고픈 판다들 민가 내려와 먹이 활동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밭에서 기르던 채소를 먹은 뒤 약 1시간 30분 만에 서식지로 돌아갔다고 한다.

입력 2024-03-12 14:15:44
Douyin


중국 야생 판다 수가 크게 늘어 1900마리 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판다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까지 내려오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더우인(중국 틱톡)에서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민가에 등장한 야생 자이언트 판다 영상이 화제가 됐다.


3일 새벽, 녀석은 배가 고팠는지 민가 앞마당에 들어와 먹이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이어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밭에서 기르던 채소를 먹은 뒤 약 1시간 30분 만에 서식지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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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지난달에는 자연보호구역에서 눈 길을 걷는 야생판다가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 판다센터에 따르면 중국 야생 판다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에 걸쳐 수년 새 2549마리에서 1114마리로 크게 줄었다.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낮은 출산율이 주된 이유였다.


이후 벌목을 막고 판다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1999~2003년 조사에서 1569마리, 2011~2014년 조사서 1864마리로 점차 늘었다.


최근에는 1900마리 대를 달성하며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판다의 등급을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 단계 낮췄다.


뉴스1


중국은 다른 나라와의 우호적 외교관계를 위해 임대하고 있다. 외국 동물원은 한쌍 기준으로 1년에 13억 원가량을 보호기금으로 내야 한다.


또한 외국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4살이 되기 전 반환된다.


이에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푸바오도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으로 돌아가면 쓰촨성 '청두 판다 연구기지'에서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