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된 이태원 근황"...차 한 대도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은 이태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태원 참사 이후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던 이태원 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권 활성화된 이태원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 6일 금요일 밤에 촬영된 이태원 거리 영상이 담겼다. 영상 속 이태원 모습은 발길이 끊긴 이태원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거리에는 차 한 대도 제대로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가득했다.
실제 유동 인구가 증가한 만큼 상권도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신한카드사 매출과 지역 상품권 사용액을 바탕으로 분석한 이태원 1동 상권 5월 매출액이 지난해 참사 직전인 10월 4주 대비 76.3%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태원 상권 발행하려고 상품권 발행..."이제 곧 핼러윈이구나", "썰렁했던 모습 생각 안 나"
이는 용산구가 발행한 상품권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1월과 3월, 액면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총 326억원 어치 발행했다.
지난 5월 기준, 판매된 상품권은 약 180억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활기를 되찾은 이태원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썰렁했던 이태원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다", "상권이 다시 살아난 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곧 핼러윈이구나"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환 서울시 관광 체육국장은 "이태원 대책 이후 상권이 회복세로 전환됐고 앞으로 더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상권은 올해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 대상에도 최종 선정돼 2025년까지 최대 15억원이 투입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