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정에서 벗어나 일터로 나선 60대 여성 취업자가 증가했다.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 수 증감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홍 의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1~8월 중 취업자 증가(전년 동기 대비)는 '60세 이상'과 '여성', '숙박·음식·보건·사회복지' 등이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1~8월 중 전체 취업자 수는 월별로 21만 1천 명~46만 9천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중 '여성' 취업자 수는 24만 6천 명~40만 1천 명 가량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 88~117% 기여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인구가 29만8000명~54만7000명 늘어나면서 97~141% 기여율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의 취업자 수가 24만2000명~43만4000명 증가해 72~128%의 기여율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양상이 은퇴한 남편과 취업을 포기한 자녀를 대신해 엄마들이 일터로 내몰리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육아·가사를 맡은 이들보다 '171만 명' 더 많았다.
반면 청년(15~29세) 취업자 증가는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연령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청년 취업자는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는 5만1000명~13만8000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8월 기준 393만1000명으로 약 10만3000명이 줄었다.
구직을 포기한 청년도 급증했다. 같은 조사에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은 무려 40만4000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만3000명 늘어난 수치로 두 달 연속 4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