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음식 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날린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에게 주먹까지!! 식당을 뒤흔든 난동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0일 저녁 충청남도 공주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조용했던 식당에 남성 A씨가 소리를 치며 들어왔다. 식당에 있던 손님들은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고개를 돌려 A씨를 쳐다보기도 했다.
곧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만류에도 난동을 이어나갔다.
경찰은 한쪽 손에 긴 막대기를 든 A씨와 대치한 상황에서도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신데 시끄럽게 하고 그러시면 업무방해가 된다. 여기 영업장이지 않느냐"며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물리력을 행사에 A씨를 검거해야만 했다. 경찰관은 "자꾸 안 나가시기 때문에 때리거나 그러진 않지만, 물리력으로 모시고 가겠다"며 A씨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자 A씨는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경찰을 때리면 안 된다는 경고마저 무시한 채 경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평소 훈련이 잘된 이 경찰관은, 팔로 가볍게 주먹을 막아낸 뒤에 남성을 제압하고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럴 땐 과잉 진압해도 정당방위 해줘라", "현장 나가는 경찰들 참 고생이 많다", "다른 시민 보호하려고 할 땐 공권력을 팍팍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