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내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표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며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던 오마카세는 예약률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알려진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회나 생선구이 등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일반 식당부터 고급 오마카세 및 특급호텔 일식당에는 손님들 발걸음이 줄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오마카세 시장은 최근 매출 하락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식사 비용을 내리거나 무료 주류 반입 이벤트 등 스스로 손님을 모객하는 실정이다.
또한 한때 예약 대란이 일어날 만큼 방문하기도 힘들던 특급호텔 일식당도 마찬가지로 예약 리스트가 텅 비었다.
수산업계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 감소 원인을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실제 지난 4월 '소비자 시민모임'이 소비자 525명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2.4%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