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예쁜데, 누나라고 해도 돼?"...쉬는시간마다 보건교사 찾아가 찝쩍대는 '일진' 남중생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중학교 보건교사가 일부 남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가 보건교사인데 교권침해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지 여쭙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블라인드 


글 내용에 따르면 A씨 여자친구는 경력 2년차 남녀공학 중학교 보건교사다. 학년당 학급 11개 정도 되는 규모의 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A씨 여자친구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쉬는 시간, 수업 시간 중 상습적으로 찾아오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 2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학생들이 대뜸 보건실로 들어와서는 "선생님 예쁘다, 누나라고 해도 되냐" 등의 예의 없는 발언들을 할뿐더러, 보건실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장난을 친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가)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아플 때만 방문해달라 이야기하고 담당 반 담임선생님께 이야기해도 개선점이 없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진지하게 붙잡고 이야기하려 하면 뛰어가서 자기 반으로 도망가는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두 학생이 불량 학생이라 다른 약한 친구들이 그 학생들이 무서워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라며 특히 여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 여자친구는 학생을 직접 체벌하거나 훈계를 하는 등 어떠한 물리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어 더욱 답답해하는 중이라고 한다.


A씨는 "현직 교사님이나 현재 교권확보 법개정 관련해서 법조인님들께 해답을 질의드린다"라고 토로하며 글을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