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영등포 친모 살인' 10대 아들, 체포 하루 만에 모습 드러내 (+사진)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집에 늦게 들어온다며 혼을 내는 어머니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0대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1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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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께 이씨는 검은색 반소매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고개를 푹 숙인채 법원으로 향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그런 짓을 했나", "늦은 귀가 문제로 싸운 게 맞나", "하고 싶은 말 없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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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엄마가 칼에 찔렸다"라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피해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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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훈계하자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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