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발생 4개월 전 '모태솔로 갤러리'에 올라온 소름돋는 살인 예고글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분당에서 또다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부상자 14명 가운데 12명이 중상을 입었고,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범인이 쓴 글'이라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현역 칼부림 용의자가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뉴스1


DC인사이드 '모태솔로 갤러리'에 올해 4월 올라왔던 게시물로, 제목은 "진지하게 같이 세상을 경악시킬 공모자를 찾는다"였다.


내용에는 "그냥 아무나 죽이고 싶은데 같이 테러할 새끼 구한다. 진지하게"라며 "단위는 수십에서 수백도 될 듯"이라는 소름돋는 계획이 담겨있다.


원본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다만 이 게시글이 이날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에도 피의자 조선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쓴 게시글이 확산된 바 있다.


작성자는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라면서 "내일(2일) 밤 신림에서 누군가 흉기 들고 나타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뉴스1


한편 이날 오후 6시께 '서현역 칼부림 사건' 용의자 최모 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인근으로 모닝 차량을 타고 돌진했다.


최씨는 인도에 있던 시민 5명을 들이받은 뒤 AK플라자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20대 여성 4명, 20대 남성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뉴스1


최씨는 2001년생으로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배달원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왔으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범행 동기에 관해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그들이)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