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현역 칼부림 피의자가 과거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A(23)씨는 고등학교 자퇴 후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
현재 A씨는 다른 범죄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실제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 한다"며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하루 전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 중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5시 55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인도로 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들을 치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AK플라자 안으로 들어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칼부림을 벌였다.
현재 교통사고 피해자는 5명, 칼부림 피해자는 9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2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