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회사 선배가 '와이프 데려와 축의금 10만원 내냐'고 쪽을 줬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안나'


와이프랑 둘이 축의금 10만 원밖에 안 냈냐고 비아냥거린 직장 선배..."나 결혼할 때 10만 원 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축의금의 사전적 정의는 '축하하는 뜻으로 내는 돈'이다. 금액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보니 축의금을 건네는 이마다 금액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의금 액수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그건 바로 '받은 만큼은 돌려주기'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에 와이프 데려간 거로 쪽주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2주 전 선배 결혼식 하는데 와이프와 같이 갔다"라고 말문을 텄다.


그는 회사 선배가 축의금으로 핀잔을 줬다면서 들은 말을 전했다. 선배는 A씨에게 "10만 원 내고 와이프까지 데려와서 밥을 먹었냐"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나 결혼할 때 10만 원 냈길래 똑같이 10만 원 냈다. 근데 이걸 내가 잘못한 거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었다. 


먼저 글쓴이에 공감한 이들은 "가주는 것만으로 고마워해야지. 선배가 이상한 사람이다", "저렇게 나올 거면 애초에 인당 최소 축의금 액수라도 적어놓지 그랬냐", "언제서부턴가 축의금을 눈치 보면서 내게 됐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선배에 공감한 이들은 "회사 선배 와이프 얘기는 없는 거 보니, 선배는 혼자 왔었나보네. 그럼 더 내야지", "와이프는 식대 만큼은 냈어야지", "혼자 갔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축의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해 4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적정 축의금 액수는 5만 원 48%, 10만 원 40% 등이 다수를 차지해 평균 '7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