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수협은행, '회' 사먹고 인증하면 적금에 '금리 우대' 적용 해준다

사진 = 인사이트


수협은행, 연 최대 5~6% 금리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 검토 중...수산물 구매 금액에 따라 금리 다르게 적용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수협은행이 올해 3분기 이내에 수산물 구매 시 연 최대 6%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으로 수산물 구매가 감소함에 따라 어민들을 지원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3·4분기 내로 수산물 구매를 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협은행은 어업인 지원 및 공익성을 고려해 연 최대 5~6%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정부가 운영하는 청년도약계좌 금리 수준과 비슷하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월 납입금액은 5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로 예상된다. 


기본금리의 경우, 최대 적용금리의 60~70% 비율로 설정될 방침이다 (연 6% 금리 시 3.6~4.2%). 이는 기존의 고금리 적금 상품에서 우대금리가 기본금리보다 높아 제시된 금리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대금리는 구매한 수산물 금액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최대로 인정되는 구매 금액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그러나 우대금리 적용과 관련한 금액 범위는 대략적으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 뉴스1


수협은행 관계자 "소비자 우려와 어업인 피해가 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


예를 들어 20만 원 이상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20만 원 미만이면 그 이하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어떤 수산물이 인정되는지, 그리고 어떤 구매처에서 구매한 수산물이 인정될 지에 관한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미 수산물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소비자 우려와 어업인 피해가 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 ABC News


한편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오염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 보고서가 공개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수산물 소비심리는 위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