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폭우가 내리며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밤새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 13명, 부상 9명이 발생했다.
실종 신고자 수와 물에 잠긴 차량의 수가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YTN은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 교수는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들이 없는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건 CCTV로 보면 차량이 최소 15대가 들어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색 구간 자체에서 차량 5대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안에 차량이 최소 10대 이상은 있다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5일 기준 실종 신고자는 11명. 이때도 이미 9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 수색해야 할 차량은 10대가량이 더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1인 가구거나 아니면 가족 전체가 타고 있어 실종 신고조차 안 됐던 가정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3~4인 가족이 차량에 탑승했다고 가정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현재 차량들이 뻘에 잠겨 있을 가능성이 높아 수색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충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45분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국토교통부 소속)이 추진 중인 미호강 교량 공사 현장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순식간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