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순식간에 천장 와르르 무너진 제주의 한 쇼핑몰 '붕괴' 순간 (영상)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제주시 한 쇼핑몰 건물 상가에서 천장이 무너지며 상인과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1층 상가에서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두 차례에 걸쳐 인명 검색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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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상인과 손님 10여 명이 있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일부는 출구나 비상계단으로, 일부는 침대 밑으로 숨는 등 빠르게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상인이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너진 천장 아래 있던 20곳의 점포에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제주방송 JIBS 뉴스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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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매장 상인들은 천장을 가리킨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천장이 조금씩 주저앉고 놀란 상인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그 순간 천장은 아예 무너져 내렸다.


상인들은 인터뷰를 통해 "툭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게 다 떨어졌다. 1분도 안 돼... 순식간에 저는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었다"며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고 긴박했던 현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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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상인은 "우린 뒤쪽에서 봤는데 너무 겁났다. 아무것도 못 가져 나왔다"며 "그냥 임시로 가져 나온 것뿐이고 정리도 못 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7층의 규모로 7년 전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된 것을 토대로 소방과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쇼핑몰 관리인은 "제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거다. 에어컨 무게 중량을 (천장이) 잡아줘야 하는데, 그냥 천장 석고보드 위에 올려놔 버렸기 때문에 중량을 이기지 못해서 떨어져 버렸다"고 부실 공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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