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MB 최측근'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 내정됐다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자관(문화특보)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장관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던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해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2차관에 깜작 기용하는 것으로 개편을 알렸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부담이 적은 대통령 문화특보 기용을 통해 정책적 보완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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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된 이 전 대통령의 문화 참모다.


그는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곧장 내각에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시 문화부 2차관으로 있었다.


대통령실은 이명박 정부 초대 홍보수석 출신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이은 'MB계' 주요 인물을 발탁하는 셈이다. 이동관 특보는 'MB키즈', 유인촌 전 장관에 대해서는 'MB'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이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며 특보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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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르면 6일 통계청과 조달청 등 차관급 외청장과 차관급 부위원장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연극배우와 연출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다음 해에는 연극계로 복귀해 활동했으며 최근 연극 '파우스트'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을 지난 4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