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연이은 폭염에 교도소 내부 에어컨 설치 여부가 다시 쟁점이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염 때마다 교도소 죽어난다고 하더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름이 진짜 죄수들에게 가혹한 계절인 거 같다"라면서 "더우면 실내 온도가 30도 넘는다고 하니.."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도 교도소 에어컨 설치해야 하나 논란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짤막한 글이었지만 반응은 상당했다.
누리꾼들은 약 170여 개의 댓글을 달며 교도소 에어컨 설치 여부에 대한 찬반 논쟁을 이어갔다.
대부분은 "알 바냐", "군대 먼저", "군대 생활관이나 더 보급해 줘라", "사회에 에어컨 없이 사는 분들 많은데", "안 죽는다", "선풍기를 늘려줘", "죄를 짓지 말아야지", "피해자는 더 가혹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등 에어컨을 설치하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설치하는 게 맞다고 본다", " 그 사람들 중 분명 억울하게 들어간 사람들도 있을 텐데..." 등의 걱정 어린 시선도 존재했다.
사흘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교도소 에어컨 설치 논쟁이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교도소 내부도 더위로 인한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범죄자들을 위한 에어컨 설치는 세금 낭비라는 의견도 상당한 상황이다.
한편 2016년 9월 부산교도소에서 수용자 2명이 하루 간격으로 열사병을 호소하며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