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라남도 시·군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었던 신안군에 경찰서가 들어서며, 바로 내일(3일) 문을 연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내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경찰청 소속으로 신안경찰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그간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관할 경찰서 없이 목포경찰서가 치안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2014년 '염전 강제노역'과 2016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경찰서 신설 여론이 높게 일었고 결국 2017년 신안경찰서 부지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바로 내일(3일) 신안경찰서가 신설돼 161명의 경찰관들이 3만8000여 명 신안군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게 됐다.
신안경찰서는 1실 4과 15개 파출소 조직으로 구성된다. 신안경찰서에는 기존 목포경찰서 신안군 관할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그대로 배치될 예정이며 총경급인 서장과 경정급인 과장 등 간부를 비롯해 경감 4명, 경위 1명, 경사 1명 등 총 8명의 인력이 증원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움직임. 신안경찰서는 그로부터 16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이병진 초대 신안경찰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정책으로 범죄 없는 안전한 신안을 만들어 군민에게 신뢰받는 신안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바다와 육지를 합한 면적이 서울시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