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백종원, 충남 예산 국밥거리 이어 삽교시장 '곱창거리'도 심폐소생술 들어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법거리에 이어 곱창거리에도 힘을 싣는다. 


30일 충남 예산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잡고 조성한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내 점포 6개가 이날 오전 11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에 예산 36억원을 투입하고 삽교 시장에 곱창특화거리를 조성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측은 메뉴 등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진행했다. 


예산군청


예산군은 예산 8미(味) 중 하나인 '삽교 곱창구이'가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음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 및 컨설팅 용역을 더본코리아에 의뢰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이 지역에 많은 사과나무를 이용한 훈연 칩으로 구운 훈연 곱창 모둠구이 등 점포별로 특색 있게 돼지곱창 메뉴를 선보이도록 했다. 


지난 4월 백 대표는 지역 상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예산시장에 이어 삽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예산 삽교전통시장 내 삽교곱창 특화거리 / 뉴스1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지난 13일 유명 유튜버 50여 팀을 초청, 시식회를 여는 등 '삽교 곱창구이'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군은 백 대표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식당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7월부터는 야외에서 곱창 등 음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삽교시장은 지난 1927년 문을 열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시장이었으나 최근 이용객이 줄면서 상권이 침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40여년 전 삽교역 일대의 풍경이 그려진 예산 삽교전통시장 내에 신축된 한 곱창거리 입주 점포 / 뉴스1


예산군은 2018년부터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의 하나로 삽교시장을 새로 단장해 곱창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앞서 예산군이 백 대표와 함께 추진한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1월 9일 문을 연 예산 시장은 1개월 만에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가 예산시장과 예당호·덕산온천·수덕사 등을 보러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