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낡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위해 청주의 여고생들이 맞춤형 선물을 준비했다.
노인들을 위해 특별한 손수레를 직접 제작한 것이다.
지난 22일 MBC 충북 '뉴스데스크'는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여고생들이 따뜻한 선행을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목공 동아리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위해 특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새벽부터 손수레를 위험하게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튼튼하고 안전한 손수레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이들은 드릴로 못을 박아 합판을 연결하고 커다란 짐칸을 만들어 바퀴가 달린 철제 틀에 고정해 손수레를 만들었다. 빗물에도 끄떡없도록 코팅하고, 곳곳에 야간 반사용 안전띠까지 붙여 안전한 수레를 만들어 냈다.
학생들이 만든 일명 '사랑의 손수레'는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결정된 노인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들은 기뻐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매달 직접 사랑의 손수레를 제작해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목공 동아리 학생들은 '사랑의 손수레' 제작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가게 입간판을 만들거나 가구를 수리해 주는 재능기부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연필 대신 공구를 든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