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인천 소래포구 전통 시장 상인들은 섞어 팔기 및 바가지 현상을 제거하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소래포구로 발전시키겠다고 표명했다.
15일 인천수협소래어촌계·소래포구 전통어시장·소래영남어시장 등 3개 상인회에 따르면, 상인들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어시장 앞에서 '바가지 줄이기' 캠페인과 자정대회를 진행하며 공동 결의를 선포했다.
어촌계장 신영철씨는 "소래포구 어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자정대회를 개최했다"며 "자정대회를 통해 더 이상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신영철 어촌계장, 박정복 영남시장회장, 안광균 전통시장 회장 등 100여명의 상인들과 박정효 남동구청장 등이 참가했다. 자정대회는 신 어촌계장·박 회장·안 회장 등이 진행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사과한 후 결의문을 제창했다.
상인들은 이곳에서 섞어팔기·호객행위·바가지 척결·위생 청결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성 된 '소래포구 꽃게 바꿔치기' 글에서 확산했다.
글쓴이는 구매 시점에는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으나, 집에서 확인했을 때는 다리가 떨어진 죽은 꽃게였다고 주장하며 '바꿔치기' 피해를 호소했다.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상인들은 대회 마지막 날 공동 결의문 낭독 후 자정 교육 및 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