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편의점 키오스크가 고장 난 것을 발견하고 CCTV를 향해 손을 흔드는 꼬마 손님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지난 5일 YTN은 대전의 한 무인 편의점에서 포착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무인 편의점은 지난 달 3월 골프채를 들고 나타난 절도범들로 인해 키오스크가 고장 난 상태였다.
키오스크 동전 투입구가 고장 나, 매장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6월 1일, 한 꼬마 손님이 방문하였고 업주는 큰 감동을 받았다.
꼬마 손님은 투입구가 고장 난 키오스크를 확인하고는 동전을 가지런히 올려 놓더니 갑자기 CCTV를 쳐다보며 고사리 같은 손을 뻗었다.
마치 사장님이 보라는 듯 돈을 보여준 후 키오스크 뒤로 돈을 뒀다. 그리고 "저 계산했어요"라고 말하는 듯 빈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가방에서 종이와 연필을 꺼내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동전과 편지를 적은 종이를 키오스크 뒤에 둔 것이었다.
꼬마 손님이 남긴 편지엔 "편의점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동전 넣을 곳이 없어서 옆에다 구백 원 두고 갈게요. 죄송합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업주는 YTN과의 통화에서 "큰 감동과 위로가 됐고, 꼬마 손님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참 올바르고 똘똘한 학생이다", "아이의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아이가 너무 착하고 반듯해서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하시는 사장님도 참 따뜻한 분이고 저 아이는 어쩜 저렇게까지 할수 있는지 대견하고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등의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