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운전병이 음악을 크게 틀고 핸들 대신 휴대전화를 잡은 채 군용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MBC 뉴스는 군대 활동복을 입은 두 군인이 운전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된 영상 속에는 두 명의 남성이 'KOREA ARMY'라고 써있는 군대 활동복을 입고 있다.
운전자는 핸들 대신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핸들은 조수석에 앉은 남성이 대신 잡았다.
반으로 나뉜 앞유리, 뒷좌석 사이의 철제 구조물 등을 통해 영상 속 차량은 육군 지휘전술차 'K151'로 추정된다.
이 영상은 강원 지역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다 작년 말 전역한 한 남성이 버젓이 이달 중순 자신의 SNS에 올렸던 영상이다.
이 남성은 현역 복무 시절이었던 작년 하반기에도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군용차를 위험하게 모는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됐다.
MBC 뉴스는 국방부에 운전병이 위험하게 군용차룰 운전하고 영상까지 찍어 SNS에 공개해도 되는 지 국방부의 문의했다.
육군은 "영상 속 군인들이 이미 전역했다면 군이 제재하긴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다만 "군사보안이나 범죄에 해당하는지 판단한 뒤 경찰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