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는 황대한·이경우·연지호...신상공개

서울경찰청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납치 및 살해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5일 경찰은 '강남 코인 납치·살해' 피의자 이경우(35)·황대한(35)·연지호(29)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1일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사건은 이씨의 살인 청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대북 작전 등을 담당했던 특수부대 출신인 이씨는 조폭 출신인 황씨에게 납치·살해를 교사했다. 황씨는 배달대행업을 통해 알게된 연씨를 회유해 범행을 저질렀다.


황씨는 연씨에게 "채무 3600만원을 대신 갚아주겠다"라며 회유했다고 한다.


황씨와 연씨는 이후 2~3개월을 함께 지내며 A씨를 미행했다. 차량과 범행 도구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식사 및 숙소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자백했다.


서울경찰청


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3명 모두 구속영장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