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에 손 넣었다가 냄새 같이 맡자는 '꼬까인 중독'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폭발한 아내

일명 '꼬까인 중독'에 빠진 남편 때문에 수모를 겪다 스트레스가 폭발한 아내가 하소연 글을 올렸다.

입력 2023-03-09 11:15:59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결혼 4년차 아내가 남편의 요상한 습관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디 가서 말도 못 할 고민이었던 터라 아내는 익명의 힘을 빌려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7일 아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밑에 만지는 습관을 가진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고민글을 올렸다.


아내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는데 결혼 1년후? 남편이랑 서재에서 같이 컴퓨터로 뭘 알아보는 도중에 남편이 바지와 속옷 안에 손을 넣고 만지작거린 뒤 냄새를 맡더라"라고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그 행동이 몇 번 더 계속되길래 물었다. 왜 거길 계속 만지고 냄새를 맡냐고"라며 "무의식중에 한 행동이라 본인도 몰랐는지, 아님 제가 못 봤을 거라 생각했는지 당황한 기색이었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폭염이라 자꾸 중요 부위에 땀이 차는 것 같아 확인하는 차원에서 터치를 한 것이었고, 아내도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의 '꼬까인'(팬티에 손 넣었다가 뺸 후 냄새 맡는 행동)은 계속됐으며 급기야 아내애게 장난치기까지에 이르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만진 손을 제 얼굴에 갖다 대거나 냄새를 맡게 한다"면서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 나쁜 행동이라 싫다고 표현했으나, 제가 꼭 화를 내고 언성을 높여야지만 사태 심각성을 알고 그제야 멈추고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안 그러겠다는 말도 몇 번이고 들어봤지만 거의 3년 동안 매일은 아니어도 한 번씩 그런 장난을 꼭 해왔다. 심지어 어제 저녁까지"라고 덧붙였다.


분노 폭발한 아내는 '꼬까인' 자체가 비위 상하고 더럽고 싫다며 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장을 날렸으나, 남편의 반응은 냉랭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왜 그 행동을 하는데 내가 너한테 허락을 받아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장난 치는 건 이제 안 하겠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 집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절제 시키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누가 너보고 참으라 했냐. 왜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따졌다.


아내가 합의점을 찾자고 부탁해도 남편이 받아들이기에는 '강요'에 가까웠다. 남편은 "내 행동을 왜 네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바꿔야 하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아내는 "(남편이 사연을) 올려보라 해서 회원가입도 하고 처음으로 여기다 글 써봤는데 제가 남편 말대로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지. 같이 사는 입장에서 그냥 눈 감고 모르는척해야 되는 부분인 거냐"라고 질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