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SM 직원들, 하이브에 반격 시작..."우리는 SM과 핑크블러드를 지킬 것"

SM 청담 사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17일 협의체는 성명을 내고 "불법·탈세 이수만과 함께하는 하이브, SM에 대한 적대적 M&A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협의체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자신의 불법, 탈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폄하하던 경쟁사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SM 구성원들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사익 편취와 탈세 등의 불법 행위에 철저히 이용되어 왔다"며 "SM 3.0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시 하이브의 불법과 편법에 이용당할 수 없다"고 했다. 


뉴스1


그러면서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불법적 결탁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협의체는 "SM의 문화는 하이브의 자본에 종속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의 반성과 SM 3.0 멀티 프로듀싱 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또한 "우리의 팬과 아티스트가 피해 입지 않도록 더 강력한 보호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협의체는 "이수만이 SM과 핑크블러드(SM 팬의 별칭)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블러드를 지킬 것"이라며 성명문을 마무리했다. 


SM 평직원 협의회


성명문에 참여 의사를 밝힌 평직원 208명은 SM엔터테인먼트 전체 평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참여 신청 마감 이후에도 협의체 조직을 인지한 평직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익명 앱 블라인드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 전 프로듀서와 측근들의 불법·탈세·갑질 사례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 자료를 적절한 시점에 언론 및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