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잠실에서 사라진 춘천 거주 초등학생 A양이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 있는 한 공장 인근 민가에서 A양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양은 50대 남성과 함께 있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약취 유인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범죄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 등 범죄 혐의 여부는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A양을 춘천으로 데려 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A양은 지난 10일 오후 춘천에 있는 집에서 혼자 나와 택시로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서울행 버스를 탔다. 같은 날 잠실역 인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이에 A양의 부모는 다음날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14일 A양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