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시장들, 모든 가구에 '난방비 재난지원금' 뿌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민주당 소속 시장들, '난방비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추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든 가구에 '난방비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내 민주당 소속 시장들 9명 중 6명이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10만~20만 원의 '난방비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도내 31곳 시·군 가운데 수원, 화성, 평택, 안성, 안양, 파주, 부천, 시흥, 광명 등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장 먼저 의결된 지역은 '파주'... 검토하지 않는 지역은?


이 가운데 파주, 안양, 화성, 평택, 안성, 광명 등 6곳에서 모든 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들은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의결된 지역은 파주시로, 지난 9일 제237회 임시회를 열고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 가구당 20만 원을 지원할 조례안과 예산안이 의결됐다.


다른 도시들의 발표는 이번 주 내로 난방비 지원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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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원과 부천, 시흥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지만 재정 부담으로 인해 모든 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급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진다.


경기도 내 민주당 시장들이 난방비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일 이 대표가 국회에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불러 '난방비 폭탄 지방정부 대책 발표회'를 열고 "파주시처럼 전체 예산이 중앙정부의 300분의 1밖에 안 되는 지방정부도 국민을 도우려 애쓰는데, 중앙정부가 이를 못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라며 "모두가 힘들 때인 만큼 전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는 방식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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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현장에서는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승원 광명 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내 난방비 재난지원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난방비 재난지원금'은 민주당 시장들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될 전망이지만 난방비를 주지 못하는 지자체와 국민의힘 소속 시장들이 있는 지자체의 형평성 논란 등 또 다른 갈등이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