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하나를 여러 사람 입에...경기도 치매 노인복지시설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학대 장면 (영상)

경기도의 한 치매 노인복지시설에서 요양 보호사들이 노인을 학대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입력 2023-01-21 16:02:50
TV조선 '뉴스9'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치매 노인들을 보살펴야 할 노인복지시설에서 학대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TV조선 '뉴스9'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치매 노인복지시설에서 치매 노인을 비위생적으로 돌보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치매 노인복지시설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요양 보호사가 노인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TV조선 '뉴스9'


영상에는 보라색 옷을 입은 요양보호사가 노인의 손목을 강하게 틀어잡으며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노인이 "(팔) 부러져, 부러져"라며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입 다물어, 엄살떨지 마"라며 강압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해당 보호소에서 촬영된 학대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TV조선 '뉴스9'


또 다른 보호사는 숟가락 하나로 여러 노인에게 음식을 먹이기도 했다.


해당 시설 관계자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수저로 여러 명에게 밥을 먹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했고 보호사가 노인의 어깨를 주먹으로 치는 일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노인 학대 의혹에 대해 복지시설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복지시설에서 촬영된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요양 보호사의 학대 행위가 의심된다"라면서 "반복될 경우 더 심한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구청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의심 신고에 따라 해당 복지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보호전문기관과 관할 구청은 시설 내부의 CCTV를 확보한 후 노인 학대나 반인권적 정황이 있는지 살펴본 후 해당 복지시설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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