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프로배구선수 조재성(OK금융그룹, 27)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병역 면탈 의심자 중 프로축구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7일 SBS뉴스는 검찰·병무청 합동 수사팀이 축구를 포함한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사 대상에만 10명 안팎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뇌전증을 호소하며 병역을 면제받거나 판정 등급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한번에 6급 병역 면제를 받거나 여러 경로로 등급을 조작, 4급 보충역이나 5급 전시 근로역으로 판정받은 사례도 있었다.
병역 면탈 의심자 중에는 프로 축구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어디까지 일지 프로 스포츠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부 추측성 실명 리스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미 자신의 혐의를 자백한 일부 선수들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OK금융그룹은 이날 조재성이 지난 25일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기관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성은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다가 브로커를 만난 뒤 뇌전증 진단을 받고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추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병역 비리 브로커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