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위로하러 온 이상민 장관 가슴 때리며 故 이지한 엄마가 한 말 (영상)

YouTube '오마이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두 달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아들 이지한씨를 떠나보낸 어머니 조미은씨가 위로하러 다가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미흡한 대처를 항의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 오전회의가 열렸다.


이날 생전 배우였던 故이지한의 어머니 조미은씨를 포함한 유가족들이 방청석에 자리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 장관은 유가족들이 있는 방청석으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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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TV'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씨는 이 장관의 손을 잡고 "핑계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애들이 159명이나 죽어서 저렇게 차디찬 길거리에서, 시민들의 분향을 받으면서, 손난로가 얹혀져 있는 그곳에서, 차갑게 두 달 가까이 있는데 어찌하여 장관님은 모른 척 일관하실 수 있는 겁니까"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 장관은 "뵙자고 여러 번 말씀 드렸는데..."라고 하자 조씨는 "저한테 연락했나요? 민변에 연락했나요? 어디다 연락했나요?"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또한 조씨는 12월 16일 49재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을 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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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관님도 사람이라면 가슴 깊이...밥이 넘어 가시나요?", "가식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계속되는 항의를 듣고 있던 이 장관은 "시간을 주시면 나중에 따로 만나서(이야기 하자)"며 대화를 마치려 했다.


그러자 조씨는 이 장관의 가슴을 내리치며 "진심으로! 진심으로 이 사건을 대하시라고요"라고 울분을 토해냈고, 이 장관은 황급히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조씨는 그런 이 장관의 뒷 모습에 "참을 수 없어. 거짓말이 일부터 백 가지야!"라 소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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