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르헨티나가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국이 됐다.
이런 가운데 흥분한 여성 축구팬의 돌발 행동이 생중계되며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
19일 영국 매체 더선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상의를 벗었다가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가 열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모두 우승 유력 국가인 만큼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21분,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우스만 뎀벨레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첫 골을 터트렸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에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을 주고 받으며 마크알리스테르의 어시스트를 받아 디 마리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2-0으로 기울자 프랑스는 전반 41분 선수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올리비에 지루와 뎀벨레 대신 마르퀴스 튀랑과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반전 동안 단 하나의 슛도 날리지 못했다. 이어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가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프랑스의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 킥을 유도해 킬리안 음바페의 첫 골이 들어갔다.
또한 1분 만에 킹슬레 코망이 메시에게서 빼앗을 공을 음바페가 밀어 넣으며 동점이 되고 말았다.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동점 상황에서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라우타로가 슛을 시도했으나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에게 막혔다. 그러나 이를 메시가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집어 넣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으로 최종 온사이드 판정 3-2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음바페의 해트트릭으로 3-3 동점이 되며 승부차기에 돌입, 4-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그 순간 여성팬이 웃통을 벗으며 맨가슴을 드러내고 환호했다.
생방송 중이던 카메라에 이 장면이 담겼고, 전세계가 이곳에 집중했다.
카메라는 급히 아르헨티나 팬들이 환호하는 다른 장면으로 급히 이동했지만 이미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매체는 "이 여성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관광청은 대회 전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한 의상 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여성 관광객에게도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면서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