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지한 어머니가 기자회견 도중 장제원 의원 아들 언급한 사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울분에 찬 호소를 남겼다.
그중 배우 고 이지한의 모친인 조미은 씨는 발언 중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의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13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국회에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이지한 어머니 조미은 씨는 이날 회견 말미에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정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것을 주장한 조씨는 "장제원 의원은 아들이 있으시지요? 지한이보다 2살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시지요. 그 아들이 무사한 것이 제겐 큰 기쁨입니다"라고 전했다.
조씨 "당신 아들 희생자에 있어도 국정조사 반대했겠냐"
조씨는 "당신의 아들이 희생자에 포함돼있어도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같은 부모로서 어떻게 그런 무서운 말을 방송에서 제가 들을 수 있는 건지요? 같이 죽었으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당신의 아들과 내 아들이 같은 골목에서 죽었다면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라며 "특검도 마다하지 않고 탄핵도 거부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부모로서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며 조씨는 장 의원에게 깊이 반성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은 이태원 참가 국정조사와 관련해 "애초에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라며 국정조사 시행 자체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