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이태원 참사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고 한 창원시 의원...논란 커지자 한 말

경남 창원시 김미나 의원 / 김미나 의원실 홈페이지


창원시 김미나 의원, 이태원 유가족 향해 "우려먹기 장인들...나라 구하다 죽었냐"...논란 되자 해명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남 창원시 김미나 의원이 얼마 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라는 글을 올렸다.


수위 높은 글은 빠르게 확산했고,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Facebook '김미나'


지난 12일 김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논란과 관련한 해명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세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 의원 "이번에 의원이 됐는데 글을 올릴 땐 의원 신분인 걸 깜빡했다"...윤리위원회에 넘어간 김 의원


그는 "이번에 의원이 됐는데 글을 올릴 땐 의원 신분인 걸 깜빡했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의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며 "김 의원 발언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cebook '김미나'


문순규 부의장 역시 "시의원은 주민들이 뽑은 대표자이자 공인인데,사회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더라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들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을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Facebook '김미나'


故 이지한 씨 어머니가 한 발언을 두고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여"라고 하기도 해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故 이지한 씨 어머니가 "저는 이 사태가 158명을 쳐다만 보면서 생매장한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애미",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을 모두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