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싸이가 '흠뻑쇼' 관련 발언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유)

싸이 '흠뻑쇼' / 뉴스1


가수 싸이, 광주에서 열린 콘서트 게스트로 참가해..."광주에서 올해 흠뻑쇼를 못해 너무 아쉬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최근 했던 발언으로 인해 광주 시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2022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 투어(CRUSH ON YOU TOUR 'CRUSH HOUR')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인 싸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 10일 열린 크러쉬 콘서트 / instagram 'crush9244'


그러나 해당 공연을 본 관람객 대다수는 싸이에 대한 비판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광주 시민들은  싸이가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람객에 따르면, 싸이는 "광주에서 올해 흠뻑쇼를 못해 너무 아쉽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광주는 현재 '역대급 가뭄'...수돗물 절약하는 가구에는 감면 혜택을 줄 정도


싸이가 한 멘트를 들은 한 광주 관람객은 "광주가 지금 역대급 가뭄인데 그게 할 소리냐"고 규탄했다.


실제 광주시는 '역대급' 가뭄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29.04%다. 이는 지난해 11월 70%를 오가던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광주시는 수돗물을 절약하는 가구에는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 주는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물 사용과 관련해 싸이는 한 회 약 300톤에 이르는 물을 '흠뻑쇼'로 사용한다. 흠뻑쇼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물낭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흠뻑쇼) / 뉴스1


싸이가 한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려...적절하다 vs 부적절하다


싸이가 광주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싸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누리꾼은 "물 부족은 남의 일이다 이거냐", "뉴스 좀 봐라. 대표면 뭐 하냐"는 등 싸이를 꾸짖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흠뻑쇼) / 뉴스1


반면 싸이의 발언이 부적절하지 않다는 누리꾼은 "어디 무서워서 말이나 하겠나, 왜 이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괜히 흠뻑쇼 꼬투리 잡지 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스포 돔(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올나잇스탠드 2022'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