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소개팅한 장소, 충격 그 자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연애 중인 커플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학원, 친구 소개 등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로가 굉장히 다양한데, '19금 소개팅'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 2'에서는 위기의 순간에서 자신을 구해준 '남사친'과 가정을 꾸린 고딩 엄마의 사연이 그려졌다.
당시 고3이었던 김수연은 친구 남자친구의 지인과 소개팅을 하게 됐다.
소개팅 주선자인 친구는 "완전 괜찮은 애 있다더라. 정 불편하면 넷이 같이 보면 된다. 키도 크고 완전 잘 생겼다더라"라고 말하며 김수연을 설득했다.
친구도 동행한다는 말에 안심한 김수연은 소개팅 제안을 받아들였고, 며칠 뒤 함께 소개팅 장소로 향했다.
놀랍게도 소개팅 장소는 카페가 아닌 모텔방이었다. VCR로 이를 보고 있던 풍자는 "소개팅을 방을 잡고 하냐. 위험하다"라며 황당한 내색을 드러냈다.
콜라,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는 소개팅남에게 "수연이 마음에 드냐"라고 물었고, 소개팅남은 곧바로 김수연에게 "넌 어떠냐 마음에 드냐"라고 거침없이 직진을 했다.
김수연은 "아니 우리 오늘 처음 만났지 않냐"라고 대답을 피했고, 소개팅남은 "언제 만났냐가 뭐가 중요하냐. 난 너 마음에 든다"라며 수작을 부렸다.
이후 친구가 남자친구 전화를 받고 방을 나가버리면서 모텔방에는 김수연과 소개팅남 단둘이 남게 됐다.
소개팅남은 김수연과 스킨십을 시도하며 본색을 드러냈고, 깜짝 놀란 김수연은 당시 남사친이었던 이연호에게 도와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준 남사친과 연인으로 발전...임신까지
곧이어 모텔방으로 달려온 이연호가 김수연을 구해주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1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 3년 만에 32평 전셋집에 입주했다. 부모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이룬 결과라 더욱 값졌다.
남편 이연호는 유통업과 배달업 '투잡'을 뛰며 월 700만 원을 벌었다. 명절 제외하고 거의 쉬지 않고 일하는 그에게 하하는 "대단하다. 팬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