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새로 도입한 '프로필 전송' 기능에 숨겨둔 '진짜' 속내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을 위한 신기능 '프로필 전송' 기능 도입에 IT 매체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입력 2022-10-20 09:53:11
넷플릭스 '솔로지옥'


넷플릭스, 구독자 위한 신기능 '프로필 전송' 도입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을 위한 신기능 '프로필 전송' 기능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변화로 가득한 삶 속에서 당신이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이전에 보던 콘텐츠를 이어서 시청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 프로필은 한결같을 것"이라며 신기능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기능을 통해 계정 공유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넷플릭스 프로필 전송 / 넷플릭스


프로필 전송 기능은 넷플릭스 전 세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구독자들은 신기능과 관련된 공지 이메일을 받는 즉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프로필 설정 메뉴를 통해 별도로 활성화해야 한다. 다른 국가에서는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넷플릭스 요금제 / 넷플릭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 "'프로필 전송' 기능 통해 추가 요금 부과할 듯"


넷플릭스는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어 계정 전송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다수의 외신은 기능의 도입을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해당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국내에 월 6.99달러(한화 약 9950원)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수익 줄어들자 '광고 포함'한 요금제 선보인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이런 선택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금 출시로 구독자를 늘리는 동시에 광고 수익을 추가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해당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를 포함한 기본요금제(Basic with Ads)를 선택한 유저들은 넷플릭스 콘텐츠 한 시간 시청 시 평균 4~5분의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는 15초 혹은 30초가량 넷플릭스 영상이 시작되기 전과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할 예정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 2분기에 구독자 감소로 고전하던 넷플릭스는 전격적으로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 3분기에 구독자가 1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구독자는 전 세계 2억 2100만명 수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