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기...라인 장점 어필하는 기존 유저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어제(15일) 카카오톡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다.
가족·친구와 연락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카톡으로 업무하던 회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사람들은 카카오톡 다음으로 잘 알려진 메신저 앱 '라인'에 주목했고, 대체 앱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라인에 어떤 기능이 있는 지 말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기존에 라인을 사용하던 유저들이 새롭게 유입된 유저들을 머물게 하기 위해 '라인의 장점 4가지'를 어필했다.
1. 채팅방 하나가 아니라 전체에 적용되는 '검색 기능'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특정 단어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채팅방 우측 상단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해 검색하곤 했다.
검색 범위는 검색하는 채팅방에 한정한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 싶지만, 해당 기능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러던 사람들이 라인을 이용하면 깜짝 놀란다. 검색 기능이 채팅방 하나가 아니라,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누가 어떤 방에서 무슨 단어를 사용했는지까지 아주 상세하게 나온다.
2. '파파고' 엔진 탑재한 똑똑한 번역기
파파고, 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계 번역 서비스다.
라인에서는 파파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번역 수준도 뛰어나고, 번역해주는 속도도 아주 빠르다. 채팅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는 친근감을 더해준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독일어·이탈리아어 등이다.
3. 캡처를 사용하지 않고도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는 'Keep'
채팅을 주고, 받다 보면 저장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카카오톡을 사용할 때는 대화 내용을 캡처해 따로 사진으로 보관한다. 그러나 사진으로 보관할 경우, 따로 구분해두지 않으면 까먹는 경우가 많다.
라인을 이용하게 되면 이런 점은 단번에 해결된다.
라인에는 'keep' 이라는 기능이 있다. 'keep'을 이용하면 사진·링크·영상은 물론 대화까지 저장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대화 내용을 저장하려면 캡처 후 사진첩에서 확인해야 한다.
반면 라인에서 keep을 이용하게되면 라인 내에서 터치 몇 번으로 구분해서 따로 저장할 수 있다.
4. 무료로 제공되는 이모티콘 양
이모티콘, 메신저 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에서는 이모티콘이 상품으로 만들어 질만큼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인기 있는 이모티콘은 대부분 유료다. 무료에도 이모티콘이 있지만, 제공되는 수가 유료에 비해 적다.
반면 라인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이모티콘 수가 매우 많다. 라인이 제공하는 무료 이모티콘 수는 무려 1,220개(문자·일반 이모티콘)다.
이모티콘의 디자인은 다소 호불호가 나뉘지만, 다양한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